尹 수감 서울구치소 앞 매트 깔더니 108배 남성
尹 수감 서울구치소 앞 매트 깔더니 108배 남성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울구치소 앞에서 108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SNS에는 전날 윤 대통령 지지자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 경비실에서 108배를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바닥에 매트를 깔고 신발을 벗은 뒤 108배를 하고 있었다. 경비실 외벽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무사하세요. 건강하세요. 힘내세요’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남성 옆에 일렬로 선 경찰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주변에서는 지지자들이 큰 목소리로 "윤석열을 석방하라" "대통령을 석방하라"라고 외쳤다. 해당 장면을 촬영한 유튜버는 "대통령님이 무사하시라고 108배를 하시는 분도 계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전격 출석한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메모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넸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또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하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그걸 막거나 연기한다고 해서 막아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내란죄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뒷받침할 주요 내용들을 모두 부인하고 나선 셈이다.
그러나 탄핵소추인단인 국회 측은 "계엄 사태 관련 피의자 조사에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됐는데도 재판정에 나와 이를 부정하는 것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